기준시가로 신고했는데… 증여세 8,000만원이 더 나왔다고요?

세무사님, 큰일 났어요. 증여세가 8,300만원이 넘게 더 나온대요!”
전화기 너머 목소리가 떨렸다.

“아니, 무슨 일이세요?”
“부모님께 아파트를 증여 받아서 기준시가로 신고했죠.”



K 씨는 부모님 아파트를 증여받았다.
신고 전 혹시 모를 불이익을 피하려고 거래 내역을 꼼꼼히 확인했다.

1단계. 증여일 전 6개월 거래? 없음
2단계. 증여일 후 3개월 거래? 없음

여기까지만 보고 안심했다.
그래서 기준시가로 스스로 증여세 신고를 마쳤다.



몇 달 후, 세무서에서 안내문이 도착했다.
유사재산 매매사례가액으로 시가 인정 심의를 신청함.

K 씨는 당황했다.
2년 이내요? 6개월, 3개월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…”



세대 수가 많은 단지라면 거래 건수가 많으므로 실거래가를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.

  • 원칙 : 증여일 전 6개월, 후 3개월 거래를 적용

  • 예외 : 그 기간에 거래가 없더라도 증여일 전 2년 이내 거래가 있으면
    세무서가 평가심의위원회를 거쳐 그 거래 금액으로 적용 가능

K 씨 아파트는 증여일 7개월 전 동일 단지 거래가 있었고,
그 가격이 기준시가보다 훨씬 높았다.



결과는?
증여세 8,300만원 추가.
그때 상담만 받았어도…
 K 씨는 한숨을 내쉬었다. 



교훈은 분명하다.

언제나 기준시가로 증여 가능한 게 아니다.

1. 증여일 6개월·후 3개월 거래 우선 확인

2. 거래가 없으면 2년 이내 거래까지 반드시 확인

3. 규정 해석과 적용 가능성은 전문가와 상의

한 번의 상담이 이 같은 결과를 막는 열쇠가 되었을지도...